단양 구인사

불교는 교종과 선종이 있었는데, 교리를 중요시 하는 것이 교종이고 참선을 중요시 하는것이 선종이다. 천태종은 교종과 선종을 함께하는, 즉 열공하면서 참선하는 종파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종파로 만들었다.

 

천태종은 조선시대에 와서 그 명맥이 끊어진 종파지만, 1966년 상월이라는 중이 단양의 구인사에서 천태종이라 이름 하여 새롭게 종단을 조직하였다.


천태종은 새로운 교리와 종단체계로 급속하게 성장하여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현재의 천태종은 표면적으로는 고려의 천태종을 계승했다고 하나, 상월을 불보살의 위치로 격상시키고 비구니가 머리를 깎지 않으며, 기타 수행 방법이 고려시대의 천태종과는 많이 다르니, 전통 불교보다는 신흥종교에 가깝다.


문득 이 말이 생각난다.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된다.

예수가 들어오면 한국의 예수가 되지 못하고 예수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맹이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공맹이 되지 못하고 공맹을 위한 한국이 된다.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데 이것은 노예정신이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개신교를 믿는 이에게 종교의 자유 따위는 없다. 종교란 오직 자신이 믿는 개신교만 유일할 뿐, 다른 종교는 이단으로 치부해 인정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예수를 믿어야 하므로 그들은 헌법으로 보장하는 종교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다.


같지 않은 다양한 것을 인정하고 존중 하는 게 자유민주주의고, 종교의 기본 정신이 아닌가?


법정스님은 "종교인의 뜨거운 신앙은 내면으로 심화 돼야지 겉으로 요란하게 드러나서는 안 된다"고 하셨으며, "진정한 도량은 눈에 보이는 건물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법정의 말씀을 가슴 깊숙이 기억하면서, 대한민국 안에 완벽한 독립국인 단양 구인사를 찾았다.


이하 종교를 믿지 않는 내가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이 나라에서 특정 종교를 비판 또는 비하할 수 있으므로 설명 없이 사진으로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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