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등산코스 : 입석->경일봉->하늘다리->장인봉->두들바을->청량폭포->입석
등산시간 : 3시간 20분 (휴식포함)
등산거리 : 9Km (도로 2Km 포함)

청량산은 셀 수도 없이 많이 올랐다. 가까운 거리에 있고,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아도 쉽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계절마다 한두 번은 찾는 것 같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입석에서 경일봉, 자소봉, 하늘다리, 청량산 제일 봉우리인 장인봉을 오른 다음 두들마을 아래 청량폭포로 하산하는 가장 긴 코스를 선택했다.

소요시간이 5시간 40분으로 표시되어 있다. 산행 시작 지점인 입석에 도착하니 9시 30분 비 예보가 있고 날씨가 더워선지 평소 같았으면 꽉 찼을 입석 앞 주차장에 차가 별로 없다.

입석에서 청량사를 가다보면 첫 번째 갈림길에서 응진전 쪽으로 오른다.

멀리 금탁봉 아래 응진전이 보인다. 의상대사가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응진전은 청량사 일부로 외청량사라고 불린다.

금탁봉 아래 넓지 않은 터에 법당인 응진전과 요사채가 몇 미터 간격으로 서 있다. 요사채 주변 자투리땅은 각종 채소와 곡식이 심어져 있어 요사채에 기거하는 스님이 어떤 분인지 잘 말해주고 있다.

응진전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통일신라시대 학자인 최치원이 마시고 정신이 맑아졌다는 총명수가 있다. 바위틈에서 떨어진 물이 고인 작은 샘인데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샘물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물은 깨끗할지 몰라도 기생충이 있을 수 있다.   

총명수를 조금 지나 어풍대에 서면 청량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청량사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최근에 새로 지은 템플스테이(절 체험)를 위한 숙소인 것 같다. 

어풍대를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 경일봉으로 오른다.

이곳에서 경일봉까지는 50분 정도 소요된다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 내 걸음으로 약 15분 남짓 걸렸다. 그러나 이곳부터 경일봉 정상까지는 매우 가파르고 힘든 구간이다. 

가운데 봉긋하게 솟은 봉우리가 장인봉이고 왼쪽으로 자소봉이 보인다.

등산을 시작한 입석 쪽을 보면 멀리 축융봉이 보이고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신했었다는 청량산성이 희미하게 보인다.

자소봉과 자소봉을 오르는 철계단이 보인다.

이곳 자소봉 아래는 등산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정표는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 길을 헤매는 사람이 많다. 갈라지는 길마다 어디 방향이라고 표시를 해 두었으면 길 찾기가 쉬울 텐데... 

자소봉 바로 앞에 탁필봉이 서 있다. 봉우리 모양이 붓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탁필봉 바로 앞에는 연적봉이 있다.

연적봉에서 왔던 길을 돌아보면 탁필봉과 그 너머로 자소봉이 보인다.

그리고 멀리 가야할 하늘다리와 청량산 제일 봉인 장인봉이 보인다.

청량산을 오르는 사람 대부분이 입석을 출발하여 청량사를 거쳐 이곳을 지나 하늘다리를 갔다가 내려온다. 최근 하늘다리를 만들면서 청량사부터 이곳까지를 나무로 계단으로 만들어 놓아 올라오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나무계단의 높이와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더 힘들다.

평소 같으면 등산객으로 북적거릴 하늘다리는 날씨가 더워서인지 한산하다.

하늘다리를 지나 장인봉으로 향한다. 이곳부터 장인봉까지는 매우 힘든 구간이 이어진다.

장인봉을 오른 다음 돌아오다 이곳 갈림길에서 청량폭포쪽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청량산 제일봉인 장인봉에 오른 다음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전망대에서 목도 축이고 잠시 쉬었다.

청량폭포로 하산하는 길에 두들마을을 지나게 된다.

두들마을은 어르신 네 분 두 가구가 사는 단출한 마을이다. 

이곳부터 청량폭포까지는 매우 험한 구간이다. 청량산 전체구간 중 제일 힘든 곳이며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이 코스를 선택한 걸 두고두고 후회 하는 곳이다.

두들마을 어디를 둘러보아도 농사를 지을 변변한 땅이 없는데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모진 삶이 눈에 선하다.

작년 토종벌 전염병으로 사육농사의 토종벌 95%가 폐사 되었다고 하는데 무사한지 궁금하다.

무거운 짐은 계곡과 계곡 사이에 놓인 케이블에 도르래를 매어 운반 하는듯하다. 전에 TV에서 두들마을을 잠시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전기 모터로 움직인것 같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전기 모터는 없었다.

산돼지가 옥수수 밭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현장(???)을 둘러보시던 어르신께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쉬어가라 하시기에 염치불구하고 마루에 걸터앉았다. 등산객이 귀잖을 법도 한데 내색하지 않으시고 시원한 물 한 대접을 주셨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한참을 쉬었다. 

두들마을에서 청량폭포까지는 약 10분 정도 시메트 포장 길을 따라 걸어야한다.

청량폭포에 내려서니 12시 50분 햇살이 송곳처럼 날카롭다. 입석을 출발하여 이곳까지 오는데 3시간 20분이 걸렸다.

청량폭포 물줄기가 시원스럽다. 그러나 저 폭포는 계곡의 물을 끌어 올려 인공으로 만든 것이다. 청량산에는 저렇게 인공으로 만든 폭포가 두 곳이 있는데 이곳 청량폭포와 청량산 입구에 학소대가 있다.

다시 2Km 남짓 아스팔트 길을 걸어 입석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를 가지러 가야 한다. 불볕더위에 아스팔트 열기까지 더해져 숨이 턱턱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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