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의 철쭉은 다른 곳보다 피는 시기가 많이 늦다. 덕유산, 월악산 철쭉은 다 피고 졌지만, 소백산의 철쭉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한다.

5월 28일부터 시작한 소백산 철쭉축제가 오늘이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등산객이 많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역시 초암사 입구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많은 사람이 소백산 철쭉을 보기 위해 연화봉이나 비로봉을 오르는데, 소백산 철쭉의 백미는 역시 국망봉이다. 국망봉에서 상월봉까지 이어지는 수천 평의 연분홍색 철쭉군락지의 화려함은 글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초암사 주차장은 더는 차를 세울 수 없어 아래 임시로 만든 주차장에 세워야 한다.

초암사 아래 주차장은 물론 초암사 앞 주차장도 철쭉 구경 온 사람들이 타고 온 차로 꽉찼다.

멀리 상월봉이 보이고 그 사이 수천 평의 철쭉군락이 펼쳐져 있다. 여기서부터 철쭉 터널이 시작된다.

6월 7일부터 11일 사이가 최대 절정일 것 같다. 아직은 피어 있는 꽃보다 피지않고 봉우리를 맺고 있는 게 더 많았다.

해마다 군락지가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 정상에 오를 때는 안개가 너무 심하여 앞을 잘 볼 수가 없었는데 점심을 먹는 사이 많이 걷혔다.

평소에는 비로봉은 물론 연화봉까지 또렷하게 보이지만 오늘은 안개와 구름이 심하여 보이지 않는다.

국망봉의 가파른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 돼지처럼 생겨 돼지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있다.

국망봉에서 초암사로 이어지는 골짜기는 항상 수량이 풍부하다. 해발이 1,000m가 넘는 돼지바위 아래에 아주 오랜전 석륜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물 없는 곳에 암자가 있을리 만무하다. 실제로 돼지바위 밑에는 사철 마르지 않고 물이 흐른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물줄기가 초암사 계곡을 지나 초암저수지로 흘러간다.

오늘은 등산이 아니라 꽃 구경을 간다는 마음으로 다녀오고 싶었는데, 어제 먹은 술이 과했는지 아니면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땀도 많이 흘리고 등산하는 내내 다리가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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