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는 필자의 순전히 개인적인 주관이며, 다른 사람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 필자는 의류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며 깊은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해서 본 포스트 내용 중 일부는 필자가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다. 필자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올바른 지적을 바라며 이를 근거로 비판과 비방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특정 업체의 상품을 의도적으로 홍보하거나 소개할 목적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그동안 겨울 산을 등산하면서 일행 혹은 다른 산악인들이 상황에 맞지 않는 장비로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워 나름의 경험을 바탕으로 겨울 등산 장비를 구매하고자 하는 초보 산악인들이 참고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용기를 내어 포스팅을 하였다.

Gooes-Down은 거위의 깃털. 그중에서도 가슴에서 배에 걸친 두꺼운 층을 이루고 있는 부분의 털을 가리킨다. 가볍고 보온력이 높아서 다운 재킷 등 방한용 의료의 단열 소재로 사용된다.

등산용 구스다운 자켓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가벼우면서 보온력이 좋아 배낭의 무게를 줄일 수 있고, 뭉쳐 말았을 때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복원력이 좋아 배낭의 부피도 줄일 수 있어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자켓이다.

구스다운 자켓은 용도에 따라 신중하게 구입해야 하고 보관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구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등산용인가, 아니면 일상용인가를 구분해야 한다. 구스다운 자켓은 보온력은 좋지만 땀 배출능력이 부족하여 등산 할때 계속입고 있으면, 땀이 차서 눅눅해지고 심하면 닭장 냄새가 난다. 그래서 활동시에는 배낭에 수납하고 잠시 쉬거나 몹시 추울 때 꺼내 입어 체온을 보존하는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등산용 구스다운 자켓은 수납용 팩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구스다운 자켓은 가벼운 만큼 보온력을 좋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겉감과 안감이 매우 얇고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다. 그래서 바람을 차단하는 방풍기능과 얼룩과 물기로부터 보호하는 발수기능이 없다.

겉감이 질기지 못하기 때문에 구스다운 자켓만 입고 다닐 경우 나뭇가지나 날카로운 바위에 쉽게 찢기거나 손상을 입게 된다. 그래서 등산용 구스다운 자켓은 기능성 자켓 안에 입을 수 있는 두텁지 않은 이너용으로 사야 한다.

Fill Power (FP)에 연연하지 말자. Fill Power란 복원력을 말하는 것으로 복원력이 좋아야 자켓을 말았다가 펼쳤을 때 되도록 많이 부풀어 올라 보온력이 우수하다. 보통 필파워가 높은 게 다운의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분류되고 필파워가 높을수록 가격이 비싸다. 필파워가 750~800이며 성능이 좋은 제품이며, 600만 넘어가도 우수한 제품이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산에서 비박을 하지 않는 이상 650~750 정도의 필파워 제품이라면 우리나라 겨울산 등산용, 특히 이너자켓용으로 손색이 없다. 그러니 필파워에 연연하지 말자.

모든 구스다운 자켓은 충진된 털이 빠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빠짐이 심한 제품은 마치 닭장에서 닭잡은 사람처럼 마냥 심하게 털이 빠져나온다. 매장에서 몇번 말았다. 폈다를 반복해서 털이 삐져나오지 않는 제품을 구입하는게 좋다.

그리고 안쪽 박음질이 위 제품처럼 여러 곳으로 나누어져 있다면 그 박음질 사이로 털이 빠져나올 확률이 높다. 필자의 집사람도, 아이도 안감이 겉감처럼 촘촘하게 가로로 박음질 된 제품을 입고 있는데 털 빠짐이 장난이 아니었다. 아이는 털 빠짐이 심해 입지않고 있다.
아래 제품은 현재 필자가 입고 있는 제품으로 안감을 덧댄 제품으로 털빠짐이 전혀 없다. 물론 안감을 덧대었기 때문에 그만큼 무게가 증가하겠지만 그래 봤자 100g 내외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게 없다. 필파워 700인 제품으로 가격은 8만 원대였다.
너무 두꺼운 제품은 등산용으로 접합하지 않다. 산에서 춥지 않으려면 두꺼운 옷이 있어야 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절대 그렇지 않다. 가만히 서 있거나 밥을 먹을 때, 칼바람이 부는 정상에서만 춥지 그 외에는 활동하기 때문에 덥고, 땀이 난다. 그리고 그 상황은 그렇게 길지 않고 칼바람은 바람만 피하면 그렇게 춥지 않다.

아래와 같이 두터운 구스다운 자켓을 입고 배낭을 메고 가파른 산을 오른다고 상상해보라 땀으로 온몸이 범벅이 되리라…….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추천할 제품은 어떤 것이 있는가?


아래 제품은 필자가 입고 있는 마운틴 이큅먼트사의 제품이다. 앞에서 소개했듯이 필파워700 제품으로 안쪽에 안 감을 덧대어 털 빠짐이 거의 없다. 다만, 이너용으로 상당히 타이트하게 나온 제품이라 조금이라도 아랫배가 나온 분은 입기가 곤란하다. 가격은 8만 원대이지만 이삼십만 원대 제품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국산 호프힐 제품으로 필자가 권하여 지인이 입고 있는데 저렴하면서 매우 잘 만든 제품이다. 제품 완성도가 좋아 집사람도 호프힐 제품을 입고 있다. 다만 약간의 털 빠짐이 있고 역시 이너용이기 때문에 남성용은 반드시 한 치수 큰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가격은 15만 원대인 것으로 기억한다.
이미지 출처 www.hopehill.co.kr

칸투칸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으로 필파워 650인 제품이다. 칸투칸 제품은 등산화부터 트래킹화 등산복 등 여러 번 이용해 봤는데 솔직히 저가 등산화를 포함한 신발들은 수준 이하였다. 다만, 의류는 나름 저렴한 가격에 괜잖은 제품이 있었다.
이미지 출처 www.kantukan.co.kr

구스다운 자켓은 어떻게 관리하야 하는가?

가능한 세탁을 하지 않는다. 살아 있는 새의 털은 항상 기름기가 있어 물에 젖지 않아 뽀송뽀송하지만 구스다운 자켓에 충진된 털은 물에 젖게 되면 뭉치게 되고 한번 뭉쳐버린 털은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뭉쳐진 털은 두드리거나 오래 있으면 다시 부풀어 오르는듯하나, 처음처럼 되지않는다. 그리고 세제 찌꺼기가 남게 되면 닭장 냄새가 심하게 난다.

그럼 어떻게 세탁해야 하나? 더러워진 부위를 물에 젖신 헝겊으로 닦아낸다. 목덜미, 소매 끝은 많이 더러워지면 그 부분만 세탁한다. 땀이 날 정도 입은 후에는 옷걸이에 걸어 발코니 같은 환기가 잘되는 곳에 걸어 놓는다. 이때 탈취, 세균제거 의류용 스프레이를 안, 밖에 듬뿍뿌려 주는 것도 좋다.

꼭 세탁을 해야 할 정도라면, 구스다운을 세탁할 수 있는 세탁소에 맡긴다. 가정에서 세탁해야 할 상황이라면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로 가볍게 흔들어 세탁한 다음 빨래걸이에 넓게 펴 건조한다. 절대 탈수기를 사용해서는 않된다. 다 마른 다음에는 앞, 뒤로 톡톡 두드려 다시 부풀어 오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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